1. 찌고 빠지고... 2000년 ~2018년 4월
고등학교 졸업 후 70kg를 넘기 시작했고 찌고, 빠지고의 반복이었다.
먹으면 찌고 안 먹으면 쉽게 빠져서 스트레스는 크게 받지 않았다.
그런데 35살이 넘어가면서 쉽게 빠지지 않았다.
운동을 무리하게 했고 족저근막염에 걸리는 바람에 2년을 운동을 쉬었다.
운동을 쉬자마자 급속도로 불어나기 시작했고 0.1톤을 찍어 버렸다.
171cm 키에 설마 110kg까지 되겠나... 했는데
어느덧 107kg!
그게 2018년 4월 이었다.
동생 결혼식 앞두고 있었는데 기성복은 당연히 맞는 게 없었고
그렇다고 양복을 새로 맞추는 것도 싫었다.
친지들도 오는데 그래도 사람같이는 해야 되겠다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래도 2년 숨만 쉬어서 그런지 발바닥은 더이상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2개월 동안 오로지 식사조절만으로 15kg가량 감량하여 양복 새로 맞추지 않고 동생 결혼식에는 참석했다!
2. 2019년 12월.. 고지가 눈앞이었는데...
달리는 건 자신 있어서 겁나게 달리기만 했다.
다이어트 시작 6개월만에 30kg를 감량 했지만 허리띠 위를 덮는 가죽을 얻었다.
근육운동도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에 PT를 시작했다.
2019년 4월.
PT 첫날 당 떨어져셔 염라대왕을 알현했다.
트레이너가 책임질테니 제발 먹어라.
비싼 돈 내고 운동 제대로 안할거냐고 다그쳤다.
극단적인 식단을 버리고 일반식을 먹기 시작했다.
체중계 숫자는 오히려 늘었지만 몸은 훨씬 슬림해졌다.
2019년 12월.
77kg 체지방 16%를 찍었다.
트레이너가 센터를 옮기는 바람에 PT없이 혼자 웨이트를 하기 시작 했는데
마침 연말 술자리가 이어지고 감기몸살 까지 걸려서
한 달을 통으로 날렸다.
2020년 1월.
체중 80kg 체지방 18~20%
급한 마음에 막 당기고, 들고 했다.
당연히 고장났다. 팔꿈치 부상과 코로나 확산...
5개월을 쉬었다.
3. 현재
2020년 5월에 90kg 돌파하고 체지방도 30%가까이 되었다.
다시 헬스장을 찾았는데 그사이 기구도 좀 바뀌고 너무 어색했다.
복귀 첫날 런닝머신을 달리는데 평소에 30분 5km 페이스로 쉽게 달렸는데
시속 8.5km로 5분 달리다가 퍼져버렸다. ㅅㅂ
몸무게가 10kg 넘게 늘었으니 웨이트는 어느정도 될 줄 알았는데 ㅅㅂ!
기존에 했던 운동량은 잊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리고, 들고 있다.
잘하자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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