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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旅行)/홍콩&마카오(香港&澳门)

홍콩&마카오 여행 #2 2009.08.10 (성바울 성당, 몬테요새, 홍콩 야시장 그리고 좌절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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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마카오에서 묵고 홍콩으로 가기전 마카오 타워와 성바울 성당을 두고 고민하다가 날씨가 흐린관계로 성바울

성당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습도가 높은데 새벽에 비까지 내려서인지 목욕탕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땀이 줄줄흐르는데 마르지도 않고 온몸을 젹셨다.

비싼 비행기표 끊어서 왔는데 퍼져있을 여유가 없었다. ㅎㅎ

세나도 광장에서 걸어서 올라오면 성바울 성당에 도착하는데 어제 저녁에 세나도 광장을 둘러 봤기에 바로

택시를 타고 성바울 성당으로 올라왔다.

유명한 유적지답게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다.

TV와 인터넷에서 본 그대로 앞 벽만 남아 있었다.

크롭바디에 광각 28mm로 겨우겨우 앞면을 앵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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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이다. 뒷면이 궁금했다.

성바울 성당사진을 보면 앞면 밖에 없어서 궁금했는데 왠지 허무했다.

정말 별게 없어서 앞면 사진 밖에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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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요새로 올라가니 마카오가 한 눈에 들어왔다.

낡은 건물들 사이사이로 호텔들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미관상 안 좋다는 이유로 쏵~ 밀어버리는데...

멀리서 보니 나름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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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 멀리서 보아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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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히 마카오 타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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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홍콩으로 떠난다.

이름 그대로 번쩍번쩍한 금모레(金沙) 호텔이다.

우리가 묵은 호텔이 黄家金包(?) 정확하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금집금주머니 호텔..

대륙의 후예들 답게 금색과 돈을 엄청 좋아한다. 금방도 엄청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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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도착할 즈음 문자가 날라왔다~

웰컴 투 홍콩!

호텔로 가기전 스타에비뉴에 들러서 홍콩섬 빌딩도 구경하고 가이드북에서 본 문제의 딤섬 전문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호텔로 갔다.

호텔이 외곽에 있어서 찾기 조금 힘들었다.

짐을 풀어놓고 빅토리아 피크로 갈려고 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야시장 구경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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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몇번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지하철의 바글바글한 사람들이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았다.

몽콕역에 내렸다.

(여행자에게 골치거리인 잔돈이 생기는 주원인은 대중교통이다. 교통카드를 구매하면 되는데 홍콩은 옥토퍼스

카드라고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와 비슷하다. 보증금 50원이 붙고 기본 100원 충전을 합하여 150원에 살 수 있다.

공항에서 남은 돈과 보증금은 세금 7원을 떼고 환불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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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은 많은데 그다지 남자들에게는 끌리지 않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 가득있다.

가격은 처음에 무조건 높게 부른다. 한 가지 씁쓸한 사실은 주요 관광지와 식당 들에서 한글 메뉴와 한글 안내문이
찾기 힘드나 짝퉁 파는 아저씨들과 야시장, 상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다.

싸고, 남이 사면 싹쓸이 하는 한국인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곳의 물건 중 상당수가 빅토리아 피크 기념품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첫번째 부르는 가격은 빅토리아 피

크보다 두 배 가량 비싸다.

손거울 하나에 30원을 외치는데 이래저래 말하다 보면 10원에도 못팔아서 뒤돌아 서는 사람을 잡아 세웠다. ㅡ.ㅡ;

웬만하면 여기서 물건을 구입하기 보다는 구경을 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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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자 거리를 돌아다녔다.

간판들이 무질서하게 붙어 있는 거 같아도 나름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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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냉장고를 구경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있었다.

일지매님이었다.

여기서 뭐 하는 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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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식 영어, 중국어에 말이 잘 통하지 않았다.

그냥 찐 딤섬을 모두 체크했다.

어글리 코리안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점원이 진짜 나며 웃었다. 자기네들 끼리 웃는 모습들 이었다.

튀긴 딤섬 하나에 찐딤섬 20개(새우딤섬 하나 추가)해서 450원 정도 나왔다. 뒤에 몇개 더 추가하고

음료를 시켜서 600원 가까지 나왔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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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튀긴 딤섬을 게눈 감추듯 쓱싹하고, 찐 딤섬이 나왔다.

새우 딤섬은 그야말로 환상 이었다.

쫄깃한 피안에 탱글탱글한 새우가 정말 맛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나머지 딤섬들도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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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차려진 딤섬들 좌절이었다. 천엽, 닭발.. 그리고 진한 대륙의 향기...

결국 우리입에 맞는 튀긴 딤섬과 새우 딤섬을 추가로 시켰다.

음식을 남긴 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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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을 둘러 보다가 핫폭을 먹고자 찾아간 식당.

아랍계 중국인과 말이 통하지 않아 부페식이라는 걸 첫번째 음식이 나오고 서야 알았다.

재료를 체크시트에 표시하여 주문하는 방식 이었다.

슬라이스 쇠고기............................................ 아 좌절!

여기서도 어김없이 중국향!

친차이(芹菜)였다. 중국어사전을 보니 미나리 라는데 이런 개나리!!!!!!!!!!!!!!!!!!!!!!!!!!!

향이 정말 강하다. 그래도 샹차이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ㅎㅎ

여튼 중국식당을 가면 왠만하면 부야오 샹차이, 친차이를 외치자.

뭐 중국에 왔다면 한 번 정도는 체험 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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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살펴보니 썩은 거위알이 육수에 들어있었다.

나머지 재료들도 한국식 손질과 달라 맛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하염없이 소세지만 건져 먹었다.

급기야 다른 재료가 바닥에 눌러 붙어 탄내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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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친차이다. 건져도 건져 내어도 그대로 육수속에 남아있었다.

옆 자리의 대륙의 후예는 친차이를 면 건져 먹듯이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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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먹지도 못했는데 배가 불렀다...

더부룩 한 건지 진짜 배가 부른 건지 맥주 사들고 호텔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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