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 #1 2009.08.09

2009년 8월 9~12일 홍콩, 마카오를 다녀왔다.

휴가 일자가 갑자기 정해지는 바람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다녀왔었다.

비행기 티켓, 호텔 3박 60만원 가량에 먹고, 타고, 구경하는데 20만원 정도 들어서 80에 다녀왔다.

더운 날씨와 낯선 음식에 고생을 했지만 나름 잘 보고 돌아왔다.


탈 때마다 새로운 하늘이다.

첫번째 행선지가 마카오이기 때문에 홍콩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바로 마카오 페리로 갔다.

비행기 타기 전 멀미약을 먹는 녀석을 보고 촌놈이라고 놀렸는데 마카오행 페리에서 아침에 먹은 걸 볼 뻔했다.

우리가 묵을 호텔에 짐만 풀어놓고 바로 베네치안 호텔로 향했다.
꽃보다 남자에서 본 것을 확인하러 왔다. ㅎㅎ
짜달시리 돈 써줄 것도 아닌데 문지기가 반겨주네..

정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조형물이다. 사람이 빠글빠글해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다.

사람들 따라서 쭉 걷다보니 물이 보였다.

꽃보다 남자에서 본 그.. 그것이다. 확인했다.

대단! 대단!

수로를 따라서 상점들이 붙어있다.

천장에 하늘 같이 그려놓았는데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티가 많이 나지만 그런대로 분위기가 좋다.

베네치안 호텔 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고 베네치안에서는 金沙호텔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가이드 북에서 본 식당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아............. 그 식당이 문을 닫았다. 폐업..

여기서 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세나도 광장까지 이동 할려다가 길을 잃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택시를 타고 세나도를 외치려고 했으나.. 일행의 반대로 그냥 걸었다.

두 시간을 길에서 버렸다.

여유가 있는 여행이라면 거리 구경하는셈 치고 돌아 다니련만...

일행을 쫓아가며 거리를 몇 컷 찍었다.

마카오와 홍콩을 동서양의 문화가 적절히 섞인 곳이라고 했는데 그말이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저 서양식 건물 뿐인데 말이지.. 그런데 간판들을 보니 한자 표기가 정말 많았다.

우리는 우수한 표음문화를 가졌음에도 영어를 쓰고 굳이 우리말로 바꾸어 쓰려 하지 않는데 다른말을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는 한자로 간판들을 많이 올려 놓았다.

세나도 광장에 왔다. 헉....... 사람들..

정말 많았다. 사람 많다고 투덜대는 우리도 그 대열에 발 8개를 더하고 있었다. ㅡ.ㅡ;

솔직히 시커먼 남자들이 보기에 그다지...............................

대충 둘러보고 밥 먹으갔다.

밥 먹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두워 졌다.

첫날 길에서 땀을 너무 많이 빼는 바람에 지쳤다.

숙소로 가서 씻고 맥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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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 호텔이다.

건물 모양도 특이하고 특히 밤에 멋져서 낮에 찍어둔 사진과 함께 올려본다.

우리를 좌절케한 저녁이다.

우리돈 3만 2천원에 딸랑 저거다.

밥도 없어 음료도 없어..  그냥 저거.

가이드북에서 소개한 딤섬이 맛있다는 그 집은 문을 닫았고,포르투칼식 음식을 제대로 한다는 여기는

이렇다.

안그래도 지친 우리에게 먹는 것에 집착하게 만든 가이드북 이었다.

가이드북 덕에 못먹고 죽은 귀신이 씌였는지 다음날 식당가서 무턱대고 메뉴판의 찐딤섬을 모조리 시켜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었다.

어글리 코리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