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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이렇게 까지 오르기 전까지는 중국을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류할증료와 비자 비용 그리고 중국의 물가가 살인적으로 올랐다.
올림픽에 전 세계적으로 기름값까지 오르다 보니 허리를 휘청하게한다.
이런 시국에 해외로 나간다는 건 평소 애국하고 살자는 나의 신념과 맞지 않는다. ㅡ.ㅡ;
나를 위해 투자라 생각하고 과감히 나간다.
밤 새고, 욕 들어 먹으며 힘들게 번 돈이다.
그 돈으로 호화여행(솔직히 환율에 물가가 너무 올라서 호화여행 비용이 되긴 했다.)도 아니고 배낭하고 꾸려서 나가는 건데
사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 내가 선택한 길이지만 순간순간 후회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수에게 욕 들어 먹고, 밤도 새고, 풀리지 않는 문제로 몇 시간을 코딩 한 줄 못할 때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그럴 때 발품을 팔며 여행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왠지 힘이 되는 것 같다.
주변에서는 나를 미쳤다고 한다. 니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수 있겠냐고?
당연히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순 없다. 그렇다고 먼저 포기하고 당장 눈 앞의 돈과 생활에 찌들어 살고 싶지는 않다.
언젠가는 결혼도 하고, 부모님도 모시고, 애들도 키우고 그렇게 생활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최대한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
근데.... 내년이면 결혼이다.
혼자 나가는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거 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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