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중국 윈난이다.
첫 번째 윈난을 다녀 온 후 결심했었다.
이곳에서 살리라!!!!!!!
그 시작으로 중국에서의 직장생활을 택했었다. 운 좋게 중국에서 직장생활을 3년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다시 돌아와 똑똑한 대통령과 휴전선을 철저히 지키고 병명문화가 깨끗한 군대.. 그리고 세계최고의 국가 정보기관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2010년 찌는 듯한 여름 이었다. 경유지인 선전 또한 엄청난 더위를 자랑 했었는데 윈난성의 성도인 쿤밍에 내리는 순간
목욕탕에서 때를 시원하게 밀고 난 후 습한 목욕실을 벗어나 탈의실로 들어설 때의 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대도시인 쿤밍에서 또 이동하여 리장 공항에 내렸을 때는 육성으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살짝 비가 내렸는데 도시에서 맡던 아스팔트의 물냄새와는 차원이 달랐다.
물론 한국에서도 도시를 잠시 벗어나 교외만 나가도 그런 좋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래도 이국적인 풍광에 상큼한 공기까지.... 더한 반전이 남아 있었다.
공항을 벗어나 리장 고성에 들어 섰을 때의 감동은 나이들어 찌들대로 찌들은 지금의 감성으로는 도저히 표현하기가 힘들만큼의 무언가가 밀려왔다.
고생내의 바닥은 돌로 깔려 있었고 고풍스런 기와 건물과 그 사이를 흐르는 냇물.. 냇물은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이어서 인지
옆에만 가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선전에서 가짜 택시를 타는 바람에 5만원을 날리고, 쿤밍에서 리장 이동 시 기차를 이용할려고 했는데 매진이 되어 비행기를 타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지출이 많았었다.
그런 찝찝한 기분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곳이 리장 이었다.
아직도 리장만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그 리장을 이번에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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