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旅行)/기타

[동남아 #3]캄보이다-시엠립(앙코르 톰#1)

728x90
반응형
싱가폴에서 밤 10시 경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왔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공항 바로 옆의 호텔을 예약 했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걸어서 호텔로 향했는데... ......

체크인 하는데 데스크의 직원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출력 해간 바우처를 보니 호텔 이름은 같은데 주소는 쿠알라룸푸르 시내였다.

같은 체인 호텔인데 공항 옆이 아니라 시내의 호텔을 예약한 것이다.

급하게 예약 하느라 실수를 해버렸다.

자정이 넘어서 버스도 다 끊긴 상태였다.

택시를 잡을려고 가격을 보니 우리돈 5만원 이상이고 40분 넘게 걸린다고 했다.

시계는 새벽 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5만원을 들여 호텔에 가더라도 2시가 넘을 거고

아침 7시 비행기를 타려면 적어도 5시에는 일어나야 되기 때문에 3시간도 못잤다.

어쩔수 없이 공항 노숙!!!!!!!!!!!!!!!!!!!!!!!!!!!!!!!

잘려고 이곳저곳 봤는데 명당 자리는 이미 만실(?) 이었다.

어쩔수 없이 맥도날드 가서 콜라 한 잔 시켜놓고 쪽잠을 자기로 했다.

짐도 많고 카메라도 있어서 한 시간씩 돌아가면서 자기로 했다.

당시에는 너무 당황 스럽고 짜증이 나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는데 돌아보니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

대학 1학년 때 전철역 앞에서 술 취한 상태에서 잠을 잔 이후로 10년만의 노숙 이었다. ^^

동행한 녀석의 입이 튀어나올 기세다.

짜증이라도 좀 내면 마음이라도 편할 건데 이녀석 꾹꾹 참고 있다.


비주얼은 괜찮은데 맛은 뭐 그닥...

쪽잠을 잔 상태라 입도 까칠하고 별로 먹히지 않았다.



이제 슬슬 캄보디아에 가까워 지고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더위에 놀라고 비행기가 우리가 타고온 거 포함해서 두 대 밖에 없어서 또 놀랬다.


소박한 시엠립 공항이다.

캄보디아 여행까페에서 '원달러' 얘기를 자주 읽어서 대충 알고 있었다.

도착비자를 발급 받고, 입국수속 중 입국카드에 이름이 정확히 적히지 않았다며 여권 이름을 보고 직원이 다시 적어 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날아온 한 마디 '원달러' 썅...

영어도 딸리고 잠도 못잔 상태라 귀찮아서 그냥 1달러 주고 수속을 마쳤다. 


공항 입구에 가이드가 나와 있었다.

여행 전 캄보디아 여행 까페(http://cafe.naver.com/jiniteacher?1302345189000)에서 가이드의 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 예약을 하였다.

하루 한국어 가이드 50불에 세단(기사포함)20불 해서 70불 이었다.

일몰 후 나 출국 시 공항 드롭을 원한다면 추가 요금이 붙는데 5~10불 정도다.

이틀 밖에 시간이 없어서 가이드 예약을 해야했다.

일정이 여유가 있다면 가이드북 한 권 들고 찬찬히 둘러봐도 좋다.

일단 잠이 필요했기에 호텔로 가달라고 했다.

9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별도 요금 없이 체크인을 해주었다.


잠을 좀 자고 정오에 가이드를 다시 만났다.

일단 앙코르 톰을 구경하기로 했다.

시엠립 전체 사원들을 구경하는데는 사원별 입장권 구입이 아니고 일일 패스 형식의 티켓을 구입해야 했다.

하루 20불이다.

여긴 앙코르 톰 남문이다.

대부분 이곳을 통해서 앙코르 톰 관광이 시작된다.


남문으로 들어서면 바이욘(Bayon)이 나타난다.

가이드님이 벽에 새겨진 조각과 석상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다 잊어 버렸다. ㅡ.ㅡ;


여긴 바이욘 사원의 3층이다.

1층과 2층을 둘러 보느라 힘이 너무 빠진 상태였다.

3층이 관광객 들이 가장 붐볐다.

석탑 마다 '크메르인의 미소'가 사방에 세겨져 있었다.

민속의상을 입은 처녀들과 기념 사진(유료!) 찍는 사람들과, 단체 관광객이 많아서 번잡 스러웠다. 



앙코르 톰은 자체가 도시 였다.

구경하기 전 사원 하나 인줄 알고 들어 왔는데 사원과 왕궁터 까지 있었다.

아직 반도 보지 못한 상태였다.

날이 너무 더워서 지쳤지만 여기까지 와서 쳐져 있을 수 없어서 가이드님 따라서 다음 사원으로 이동 하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