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상해, 소주, 항주) #2 둘째날 소주를 구경하자!

아침에 비행기를 탄다고 어제 잠을 많이 못자고 왔더니 늦잠을 잤다.
계획보다 한 시간 반을 더 자버렸다. 예매 했다면 후회할 번 했다.
늦은김에 살살 걸어서 상해역으로 가기로 했다.

아침거리가 생각 보다는 깨끗하다. 멀리 모여서 체조를 하는 사람도 있고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도 있다.

상해역앞 횡단보도이다. 역앞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재밌는 건 신호등이 있으나 빨간불 때 사람들이 못 건너도록 줄을 잡고 있다가 파란불이 되면 풀어준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선지 공공질서에 대한 캠페인도 많고 거리를 정리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중국의 냄새와 음식에 대해 부담을 가진 친구를 위해 중국에서의 첫 아침식사는 일식으로 했다. 둘이 합쳐서 7,000원정도 나왔다.

상해역이다. 우리나라의 ktx와 비슷한 기차인 CRH로 예매했다. 그냥 보통기차를 타도 싶었지만 사람이 워낙 많고
늦어서 표도 없었다.

상해역 앞이다. 사람 정말많다.

정말 크다! 표를 끊고 대합실로 간다. 저기 끝까지 대합실이다. 대합실도 많고 사람도 많고.. 중국은 중국이다!

대합실 중의 하나이다. 정말 크다! 많다!

기차를 타러간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 이제탄다~

내렸다. 여기가 소주역이다.

저 앞에 줄은 버스...가 아닌 택시를 타는 줄이다. 내리자마자 호객꾼과 구걸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정리를 하는 사복경찰(?)들이 돌아다니는데 영 실효성이 없다.

자~ 우리차례가 왔다.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택시 승강장 관리인이다. 새치기 하는 사람은 없는지 불법택시는 없는지 단속을 한다.

첫번째 간 곳은 리우유엔(유원)이다.

정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왔는데 정말 컸다. 여유롭게 차 한잔 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마작도 하는 모습이다.

곳곳에 연못이 있다.

곳곳에 돌과 나무들이 잘 어우려져 있다.

보기 좋다! 시를 외우는지 숙제를 하는지 줄줄줄줄 외우고 있다.

전체적으로 둘레에 복도가 쭈욱 이어져 있고 곳곳에 작은 정원과 연못들이 잘 어우러져서 운치가 있다.
유원을 가면서 택시기사가 여성분 이었는데 상당히 친절 했다. 유원은 볼 게 없다고 호구로 가라고 했었다.
그래서 계획에도 없던 호구로 향했다.

역시 택시를 탔다. 시간이 돈이다. 그리 비싸지 않으면 근거리는 택시를 타는 게 좋다.

운하의 도시답게 입구 부터 운하가 보인다.

사진은 운치가 있어 보이지만 상당히 더럽다. ㅎㅎ 바로 옆에서 사람들이 살고 생활오수도 흘러 들어서 그런지 살짝 지저분하다.

호구의 안내도이다. 덩그러니 탑만 있을줄 알았는데 주변에 차밭도 있고 볼 것이 많다.

생각보다 거리가 좀 된다.

저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호구이다.

입구에서 호구까지 가는 길에 볼 것이 쏠쏠하게 많다.

가까이서 찍은 호구이다. 조금 부실해 보인다. ㅎㅎ 겉으로 봐서 탑 내에는 못들어 갈 거 같았는데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위로는 올라가지 못했다. 약간 실망...

차 밭도 있고 천천히 구경하면서 내려 왔다.

나오는 길이다. 나오는 사람은 무조건 이 길을 통해서 나가야 한다. 곳곳에서 뭘 팔기는 하는데 땡기지가 않어..
이젠 졸정원(저우쩡위엔)으로 간다.
택시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 호객꾼이 많아서 그렇다. 다가오면 살짝 부야오!라고 외치면 된다.
우리말로 원하지 않아. 필요 없어 이정도이다.

중국 정원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졸정원이다. 유원이랑 다르게 큰 호수가 주를 이루는 것 같다.
유원은 살짝 아기자기 하지만 이곳은 웅장함이 느껴진다.

시원한 느낌이다!

각 모퉁이를 돌 때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

곳곳에 정자가 있고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꼭 구석구석 둘어 보아야한다. 조급함을 가지면 졸정원의 묘미를 느끼기 힘들다.
천천히 둘러 보면서 느껴라~

역시나 출구는 기념품을 파는 곳이다.
이제 중식으로 저녁을 먹어 보기로 했다.
3개월 간의 중국생활로 철저히 중식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친구녀석은 냄새 만으로도 힘들어 했다.
그래서 쿵푸로 갔다.

중식 패스트푸드라고 보면된다. 난 돼지고기, 친구녀석은 닭고기로 시켰다.

이 녀석 배가 불렀다. 중국냄새 난다고 싫어한다. 난 뭐.. 맛만 좋구만 가격은 둘이 합쳐서 오천원 정도다.
국물은 닭으로 되어 있는데 별로다.

컨더지다. 중국식 발음으로 컨더지다. KFC가 상당히 인기가 높다. 옆에 공간좋은음식이 보이는가? 피식 했었다.

상해에서 나이비에 이은 라이벡스다. ㅎㅎ

impossible is nothing!..이 아니고 Anything is Possible이다. 중국자체 브랜드이다.
중국 내에서는 인기가 많다.

제대로 먹지 못한 친구녀석이 컨더지에서 닭을 사자고 해서 우리돈 팔천원 정도에 닭 9조각, 옥수수구이 반토막, 커우러(콜라)세트를 사들고 호텔로 갔다.

내일 항주로 간다!